[고사성어]가렴주구(苛斂誅求) 의미(뜻)와 유래

재미있는 고사성어, 그 의미(뜻)와 유래

오늘의 고사성어: 가렴주구(苛斂誅求)

가혹할 가(苛) 거둘 렴(斂) 벨 주(誅) 구할 구(求)

학교 다닐때 탐관오리가 나오는 문학작품을 공부할 때면 항상 이 고사성어를 같이 배우곤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가렴주구의 뜻과 유래 한 번 같이 공부해 볼까요?

가렴주구는 이전에 다뤘던 고사성어 처럼 한 일화에서 그 모양새를 표현한 말이아닌 한 책에 사용되었던 말임을 먼저 밝히는 바입니다.

 

의미(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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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어를 풀이해보면 '가렴'은 가혹한 세금의 징수를 가리키는 말이며, '주구'는 백성의 재물을 함부로 빼앗는다는 뜻입니다. 가렴주구는 가혹하게 세금을 징수하여 백성의 갖가지 재물을 빼앗는다는 말입니다.

가렴주구는 지방 관리들이 혹독하게 세금을 거두어들여 백성들이 살아가기 힘든 저치적 상황을 나타내는 말로 가렴과 주구가 합쳐서 생겨난 말입니다.

 

 

유래(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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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구검은 가렴, 주구, 그리고 가렴주구가 각 각 기록된 책이 있는데 어떤 책에서 나왔는지 알려드리도록할게요.

 

가렴은 구당서*에 "당나라 헌종 나라 재정이 궁핍하여 황보박을 재상으로 발탁하여 정책을 펼치도록 하였다. 그런데 그가 백성들로부터 조세를 가혹하게 거두어 사람들의 원성이 자자해졌고 결국 재상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였다"라는 구절이 있는데 이는 원문(한문)으로 [憲宗用兵, 擢皇甫鎛為相. 苛斂剝下, 人皆咎之, 以至譴逐]이렇게 쓰여져있다. 여기서 가혹하게 거둔다는 뜻의 가렴(苛斂)이라는 말이 유래되었다.

 

주구는 춘추좌씨전"에  "우리나라(정(鄭)나라)는 아주 작은 나라로서 크고 강한 나라들 사이에 끼어 있다. 따라서 그 대국들에게 시도 때도 없이 가혹한 공물을 바쳐야 하기 때문에 감히 편하게 지낼 날이 없었다." 라고 기록되어 있고, 이는 원문(한문)으로[以敝邑褊小, 介於大國. 誅求無時, 是以不敢寧居.]라 쓰여져있다. 이 구절에서 무리하게 빼앗다는 뜻의 주구(誅求)가 유래되었다.

 

가렴주구가 합쳐진 형태는 공자의 이야기에서 유래되었다고합니다. 유교 경전인 예기의 단궁편(檀弓篇)에 나온 구절로 춘추 시대 말에 공자의 고국인 노나라 조정의 실제, 계손자의 가혹한 정치를 비판하는 말입니다.

공자가 제자들과 태산 인근의 한 동네를 지나가다가 세 개의 무덤 앞에서 구슬피 우는 여인을 보게되었습니다.

공자는 제자, 자로에게 시켜 그 이유를 물어보라하였습니다. 그러자 그 여인이 말하길 자신의 시아버지와 남편이 모두 호랑이에게 물려죽었는데 얼마전에는 자신의 아들도 호랑이에게 물려죽었다고했습니다. 그러면 왜 떠나지않고 여기에 사느냐 물었더니 그 여인이 답하길 여기에는 가혹한 정치(가렴주구)가 없기 때문이라고했다.

 

구당서: 중국의 5대10국(五代十國)시대인 945년에 편찬한 당(唐; 618∼907년)나라 역사책
춘추좌씨전: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은 공자(孔子)가 편찬한 것으로 전해지는 역사서인 《춘추》의 대표적인 주석서 중 하나로, 기원전 700년경부터 약 250년간의 역사가 쓰여져 있다. 또 다른 명칭으로는 좌전(左傳), 좌씨전
(左氏傳), 좌씨춘추(左氏春秋)라고도 한다.